-
동창(同窓) & 동문(同門) 비교
동창(同窓) & 동문(同門)
동창'과 '동문'은 사실상 같이 써도 좋은 같은 의미의 말이다.
다만 말이 생겨난 곳이 다를 뿐이다.
'동문이란 본래 '같은 문하생(門下生)'이란 말로,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한서]에서 '동문'이란 말을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에는 '동문이란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자이다' 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교육제도가 바뀌어서 같은 스승이 아닌 같은 학교에서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이 말은 '같은 학교나 스승에게서 배우는 일이나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렇듯 '동문'은 중국에서 온 말이다.
'동창'이란 말도 역시 의미가 커진 '동문'과 같은 뜻의 말이다.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같은 집'과 '같은 창'이란 비유가 다르고, '동문'은 중국을 통해서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일찍부터 쓰인 말이었다면 '동창'은 일본에서 들어와 근세에 쓰여진 말이라는 차이가 있다.
'동문'과 '동창'이 같은 말이냐 아니 냐로 고민하기 보다는 같은 말이라고 이해를 하면 된다.
그러나 좀 더 은밀한 의미를 부여하여 과거의 문화와 현대의 문화에 맞도록 분류를 해 본다면,
동창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시기에 공부한 사람들"이 되고,
동문은 "같은 학교 또는 같은 스승을 가진 사람들"이 된다.
즉, 동창은 같은 시기에 같이 공부하고 졸업을 한 같은 학년대의 사람들만 해당된다.
1회 졸업이라면 1회 동창, 2회라면 2회 졸업생들만이 동창생이 되는 것이다.
굳이 범위를 넓히자면 아래 위로 두학년씩은 더 포함 되겠다.
내가 2회졸업생이라면, 내가 들어갈 때 1회졸업생도 학교에 있었을 테고,
내가 3학년이 되면 5회졸업할 학생들이 들어올 테니 1~5회까지가 동창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하지만 '동창'은 보통 같이 좋업한 같은 학년을 말한다.
'동문'은 그 학교를 나온 모든 사람이 해당된다.
70대 A가 甲초등학교를 나왔다면 현재 甲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7~13살 아이들과 같은 '동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甲초등학교 47회 졸업생은 <47회 동문회>가 아니라 <47회 동창회>라고 표기 해야겠다.
즉, 甲초등학교 모든 동창회는 "甲초등학교 총 동창회" 로 표기해야 하고, 각 기수별 졸업생들은 '甲초등학교 xx회 동창회'라고 표기해야겠다.한편, 대학에서는 통상 '동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왜냐면 대학은 나이, 입학, 졸업식이 초, 중, 고등학교와는 달리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공부한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의미의 '동문'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